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오늘은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까요. 여야 주자들, 하다하다 드라마로 싸움이 났습니까. 무슨 드라마에요?<br> <br>넷플릭스 드라마 'DP' 입니다. <br> <br>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들의 이야긴데요. <br> <br>군내 가혹행위 등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죠. <br><br>"너는 그냥 와꾸가 마음에 안 들어." <br>"이병!" <br>"야!" <br>군대 안 왔으면 탈영할 일도 없지 않았을까요?<br><br>Q. 국방부는 "지금은 달라졌다"며 불편해하는 것 같던데요, 대선주자들도 인기 있으니까 한 마디씩 했나보군요. <br><br>경쟁적으로 분노하는 후기를 올리고 있는데요. <br><br>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는 "야만의 역사다" "청년들에게 미안하다"면서 군을 바꾸겠다고 했고요. <br> <br>야권 홍준표 의원은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'징병제'를 '모병제'로 전환해야 한다는 자신의 공약을 강조했습니다.<br><br>Q. 두 사람 다, 감상 후기에 현역 복무를 안했다고 고백도 했다면서요.<br> <br>이재명 지사는 장애로 면제, 홍준표 의원은 방위로 복무했다고 고백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경기지사 (지난 7월)]<br>"군필 미필 얘기는 제가 참 서글픈 얘기여서 안 하고 싶은데 대한민국의 장애인 여러분들이 모두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서러움 같은 건데" <br> <br>[홍준표 /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(2017년 8월)]<br>"1980년 5월부터 1981년 6월까지 고향의 방위 소집 받으러 내려가기 창피해서 처가 동네 와서 방위 소집을 13개월 했습니다." <br><br>Q. 아까 제목에 드라마로 싸움이 났다고 했는데, 무슨 싸움이 벌어졌을까요?<br> <br>홍준표 의원이 드라마 본 뒤 모병제를 강조하자, 같은 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비판했는데요. <br> <br>"우리나라는 아직 모병제를 못할 이유가 많다"며 "부조리한 군 문화 개선과 모병제 전환은 별개"라고 꼬집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"모병제 만으로 군 부조리가 해결되진 않는다"고 꼬집었습니다.<br><br>Q. 인기에 편승하는 걸 지적하는 거군요?<br> <br>네, 대선주자들, 2030 세대, 그 중에서도 20대 남성, '이대남' 에게 적극 어필하려는 시도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소통에 나서는 건 좋지만, 정책은 꼼꼼히 잘 따져보고 추진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돌변한 곳간지기, 홍남기 경제부총리 어떻게 달라졌습니까?<br> <br>어제오늘 나라 곳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혀 다른 대답을 내놨는데요. 영상으로 준비해봤습니다. <br><br>Q. 곳간이 비었다는 건가요? 괜찮다는 건가요? <br><br>어제 곳간이 비었다는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는 홍 부총리가 문재인 정부 문제점을 드디어 인정했다, 나라 곳간 거덜 내고 유체이탈 화법 쓴다 등 여러 반응이 나왔는데요. <br> <br>오늘 홍 부총리는 곳간이 비어간다는 표현이 자극적이었다면 고쳐서 말씀드리고 싶다며 정정했습니다. <br><br>Q. 홍 부총리 취임 천 일을 맞았더라고요? 기획재정부 최장수 장관인데, 나라 곳간 탄탄하게 잘 지켰나요?<br> <br>역대 정부의 국가 채무 증가액을 비교해보면요.<br><br>노무현 정부 143조 원, <br>이명박 정부 180조 원, <br>박근혜 정부 170조 원, <br>그리고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약 408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과거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. <br><br>Q. 곳간을 잘 못 지켰다는 걸 숫자가 말해주는데요.<br> <br>그 곳간을 채우고 있는 게 '모두 혈세'라는 걸 홍 부총리도 모를리 없겠죠. (모두 혈세)<br><br>Q. 내년 예산 잔뜩 늘려놓고 차기 정부 들어서는 2023년부터 지출을 줄이겠다는 홍 부총리 말도 떠오르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